讀書問答

1. 평안히 지내셨습니까?

- 언제부터인가 자발적으로 이런 문답은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만, 고어핀드님의 지목을 알고도 반응하지 않으면 무례한 일이겠지요. 이 문답을 처음 만든 사람은 장르 소설과 만화를 즐기는 듯 합니다.

2. 독서 좋아하시는지요?

- 제 일과입니다.

3. 그 이유를 물어 보아도 되겠지요?

- 할 줄 아는 게 그밖에 딱히 없어서요.

4. 한 달에 책을 얼마나 읽나요?

- 2006년 12월 3주부터 읽은 책을 기록해 둔 게 있군요.

움베르토 에코의 논문 잘 쓰는 법
법학입문(이상돈)
웃음의 나라
법철학의 길잡이
누군가
대답은 필요 없어
법철학강의(황산덕)
아웃사이더를 위하여
B급 좌파
나는 왜 불온한가
현대 법철학의 흐름
마주치다 눈뜨다
유시민을 만나다
7인 7색
감독, 열정을 말하다
금지를 금지하라
오늘의 세계적 가치
과학의 즐거움
여기가 로도스다, 여기서 춤추어라
역사가 이들을 무죄로 하리라
뛰어난 사진을 만드는 비결
이름 없는 독
스콧 니어링 자서전
남한산성
반 고흐 - 태양의 화가
피카소 - 성스러운 어릿광대
램브란트 - 빛과 혼의 화가
마티스 - 원색의 마술사
고갱 - 고귀한 야만인
로댕 - 신의 손을 가진 인간
세잔 - 사과 하나로 시작된 현대미술
모네 - 순간에서 영원으로
툴루즈 로트레크 - 밤의 빛을 사랑한 화가
르누아르 - 빛과 색채의 조형화가
고야 - 황금과 피의 화가
드가 -무희의 화가
마네 - 이미지가 그리는 진실
베이컨 - 회화의 괴물
벨라스케스 - 인상주의를 예고한 귀족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 - 조화와 비례의 미학
보나르 - 색채는 행동한다
티치아노 - 자연보다 더욱 강한 예술
샤갈 - 몽상의 은유
달리 - 위대한 초현실주의자

수험서와 만화, 잡지는 제외되었습니다.

5. 주로 읽는 책은 어떤 것인가요?

- 시기에 따라 다릅니다. 위 목록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최근에는 딱딱한 책을 거의 못 읽었고, 대화집이나 시평집 정도나 읽고 있군요. 아마도 2~3년 동안은 그러할 듯 합니다.

6. 당신은 책을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 종이라는 물질에 문자라는 기호가 인쇄된 사물.

7. 당신은 독서를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 한국에서 독서는 소설을 취미로 읽는 일로 통용되는데 거기에 그쳐서는 안 될 일이라고 여깁니다.

8. 한국은 독서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공부하라는 소리에 진저리가 나지 않으면 이상한 사회니, 그런 공부의 도구에 호감을 가지면 도리어 이상한 일이겠죠.

9. 책을 하나만 추천하시죠?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 까뮈의 시지프 신화.

10. 그 책을 추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사춘기로 통칭되는 시기에 읽었던 탓인지 아직까지 제 삶의 나침반입니다.

11. 만화책도 책이라고 여기시나요?

- 책은 특별히 고상한 물건이 아닙니다.

12.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비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 제가 가진 자료로 통계를 내어보니 문학의 비중이 11.36%입니다.

13. 판타지와 무협지는 “소비문학”이라는 장르로 분류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한국 문단에서 평론의 대상이 되는 작품은 거의 읽지 않습니다.

14. 당신은 한 번이라도 책의 작가가 되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 아뇨.

15.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그 때의 기분은 어떻던가요?

- 14번과 통합되었어도 좋을 질문이군요.

16.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입니까?

- 작가라 하면 주로 문학 작품을 쓰는 사람에 국한되겠군요. 작년부터 제가 올 해 읽은 소설의 작가들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17. 좋아하는 작가에게 한 말씀하시죠?

- 김 선배님, 일전에 말씀하신 치정 소설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미 여사님은 스기무라를 홈즈나 뤼팽에 견줄만한 탐정으로 성장시켜 주세요, 하하.

18. 이제 이 문답의 바톤을 넘기실 분들을 선택하세요. 5명 이상, 단 ‘아무나’는 안됩니다.

- 정문금추님, knulp님, 술이부작님께서 혹시 보시다면 어떤 답을 주실지 궁금하군요. pass 형, 라미아, Mari도 받아가세요~!

11 Comments »

  1. 고어핀드 said,

    May 10th, 2007 at 2:05 pm

    와아~ :D 반년 새 정말 많이 읽으셨군요. 질문에 성실하게 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바톤을 넘길 때도 “永革님은 대체 무슨 책을 읽으실까?” 하는 생각에 던진 것인데, 뻔한 수작에 낚여주신 것도(-_-) 감사합니다.

    김규항씨 관련 책들을 한꺼번에 읽으신 게 눈에 띄네요. 뒤쪽 목록은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의 예술가 관련이네요. 렘브란트는 좋아하는 화가인지라 저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술가에 대한 이해를 도와 주는 책이 지금까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았는데 디스커버리 총서는 그러한 궁금증을 잘 풀어 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출판사 사장님 아버지 빼면요; 쿨럭;)

  2. 고어핀드 said,

    May 10th, 2007 at 2:18 pm

    덧붙여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에 대해서 리뷰 링크 달아주신 것 감사합니다. 최근 미래학 서적을 한 권 읽어야겠다고 생각해서 그 중 한 권으로 생각한 것인데, 리뷰를 읽어 보고 나니까 일단 내용 요약을 몇 개 구해서 읽어 본 다음에 결정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 보면 앨빈 토플러의 책은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이래 최대의 낚시질로 기억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요사키의 책 역시 “저자가 부자가 되어 책을 쓴 것이 아니라, 책을 써서 부자가 되었다.” “실제로 적용할 만한 지식이 없다.” 라는 비판이 있었거든요.(관련해서는”부자 아빠의 진실게임” 이라는 책이 나와 있습니다.)

    해외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대단치 않은 위치를 점하고 있던데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잘 팔리는 것이 궁금했는데, 어째 이거 “이름값” 때문에 책이 나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업체에서 직원들에게 대량으로 돌린 탓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말이죠. 아니, 이게 무슨 10센트짜리 원두로 만든 스타x스 커피도 아니고.

    ..”부의 미래”의 대안으로 “21세기 사전”의 저자 자크 아탈리의 책을 읽는 것이 더 좋을지, 아니면 다른 미래학 책을 찾아봐야 할지 고민중입니다. :D

  3. Mari said,

    May 11th, 2007 at 12:52 am

    헛. 저에게도 바톤을.. ㅋㅋ 영광입니다. 제 미니홈피에 작성해서 올려 놨어요.

  4. pass said,

    May 11th, 2007 at 9:35 am

    질문이 넘 많아서 압뷁.ㅠ.ㅠ

  5. 永革 said,

    May 11th, 2007 at 12:55 pm

    고어핀드 / 작년부터 한 저자의 책을 몰아서 읽어보자고 결심한 게 있어서 올 해는 김규항씨와 지승호씨의 책을 한꺼번에 읽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디스커버리 총서를 매주 한 권씩 읽고 있는 것 외에 딱히 맥락이 없네요. :-) 그 출판사 사장님 애비를 용서할 수 없어도 아들놈이 정승처럼 쓴다고 애써 생각하려 합니다. 뭐, 시공사에서 잘 만들었다기보다는 갈리마르에서 잘 만든 걸 잘 사 온 것이기도 하구요.

    미래학 서적은 제가 직접 읽어본 바가 거의 없어서 뭐라 추천해 드릴만한 게 없네요. 리프킨의 접속의 시대(국내 번역명은 소유의 종말이었던 듯)도 그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면 괜찮은 책 같습니다. 고어핀드님 전공과도 더 밀접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로 미래학과 점성술의 차이를 잘 모르겠어서.. -_-; 미래학은 신과학운동이나 환단고기 같은 부류로 취급하거든요. 차라리 < 세계 지식인 지도>나 < 지식의 최전선> 같은 책이 좀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토플러는 청소년 부의 미래라는 책을 또 낸 모양이군요. 완벽한 장사꾼의 모습입니다.

    Mari / 트랙백 없이 바톤 받아가는 건 흔치 않은 일인 거 같던데. ㅎㅎ

    pass / 디씨 들어가는 시간 조금만 할애하시면~

  6. 고어핀드 said,

    May 11th, 2007 at 4:33 pm

    미래학이라는 게 현재에 대한 상세 예리한 지식을 가지지 않으면 점성술과 다를 것이 없겠죠. 유감스럽게도 제대로 된 미래학 책은 (더더군다나 국내에는) 정말 구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토플러 선생의 청소년판 부의 미래를 보면서 저는… 추락하는 것과 망가지는 것은 날개가 없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7. 라미아 said,

    May 12th, 2007 at 12:38 am

    받아가야되는거냐.-ㅂ-
    책 안읽는 사람이 되나서..-_-;

  8. 라미아 said,

    May 12th, 2007 at 3:26 am

    근데 트랙백 절 url이 안보인다?
    어디있는겨?

  9. 永革 said,

    May 12th, 2007 at 10:29 am

    코멘트 맨 아래쪽에 포면 트랙백 주소 보이지 않수?

  10. 라미아 said,

    May 19th, 2007 at 10:46 pm

    네이버쪽에선 상당히 널리 퍼지고 있구나 이 문답..

  11. 永革 said,

    May 20th, 2007 at 12:45 pm

    이글루스에선 이제 지나간 거 같더라구?

RSS feed for comments on this post · TrackBack URL

Post a Comment